• ▲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김광주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내정됐다.ⓒ 연합뉴스
    ▲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김광주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내정됐다.ⓒ 연합뉴스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자리에 사실상 내정됐다.

3연임을 눈 앞에 둔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9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직에서 사퇴를 표명했다.

김용환 회장은 "그동안 부진을 딛고 경영정상화를 이룬 시점에서 능력 있고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이 최종 후보에 포함된 것을 보고 용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CEO가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타 금융지주 수준으로 임기를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1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김용환 회장과 김광수 전 원장,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

하지만 윤 회장이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으로 선임된 지 한달 남짓밖에 되지 않아 후보를 고사했고, 남은 후보의 2파전 경쟁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후보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이로써 김 전 원장이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임되게 됐다.

김 전 원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법규심사과장, 은행감독과장과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조세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과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등도 역임하면서 지난 2011년 금융정보분석원장 자리에 앉았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날 임추위를 거쳐 20일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