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또 배터리 팽창… 일부만 무상교체 논란

애플이 맥북(노트북)의 배터리 팽창 이슈에 대해 일부 모델에만 교체를 적용한다고 밝혀 사용자들의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애플에 따르면 애플은 고객 지원 웹사이트인 애플 서포트(Apple Support)를 통해 결함이 있는 맥북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배터리 무상교체를 실시한다.

이에 대해 애플은 "13인치 맥북 프로(MacBook Pro) 일부에서 제품의 구성 요소에 결함이 발생해 내장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적용 대상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상교체에 해당하는 제품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0월 사이에 제조된 맥북 일부로 이번 조치를 전 세계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홈페이지에 한글로도 해당공지를 게재했지만 정확한 결함원인이나 피해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 제품의 배터리 결함 발견은 아이폰8·애플워치에 이어 세 번째다.

애플은 지난해 한국·중국·대만·일본·캐나다 등에서 아이폰8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신고됨에 따라 10월 공식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최근 한 미국 IT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4월 발생한 애플워치(스마트 워치) 배터리 결함에 대한 무상교체에 착수했다.

맥북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체 받으려면 애플 웹사이트에서 적용 대상인지를 확인해야 하고 배터리를 이미 유상으로 교체한 경우에는 환불 여부를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