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후생비 일부 조항 놓고 갈등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관련 조율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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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노사가 2차 데드라인을 넘긴 상황에서 임단협 14차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보장 등 핵심 쟁점사항은 지난밤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복리후생비 등 일부 조항에서 이견을 보이며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

    2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14차교섭에서 잠정 합의를 위해 막판 조율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밤 노사가 핵심 쟁점사항인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보장 등에서 접점을 찾으면서 이른 아침 합의가 예상됐다. 하지만 학자금 지원 등 복리후생비 몇몇 조항을 두고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임단협을 시작한 이후 노사는 정회와 속개를 지속하며 이견차를 줄여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합의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이사회가 오후 5시로 예정된 만큼 최종 결과는 4시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복리후생비 일부 조항으로 막판까지 의견을 조율 중이다"며 "이사회 개최 전까지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지엠 노사가 임단협에 잠정 합의하면, 지난밤 5자 회동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낸 홍영표 국회의원이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노사 양측은 지난 22일 오후 8시부터 배리 엥글 제너럴 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 홍영표 국회의원,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과 ‘5자 회동’을 열고 밤새 논의한 끝에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보장 등 이견차가 컸던 사안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