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번째 '게임지식 공유의 장' 자리매김'기획-프로그래밍-마케팅-경영' 등 100여개 세션 눈길종사자 및 취업준비생 등 2만여 관람객 참여, '지식-노하우' 공유
  • ▲ 24일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NDC 2018'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현직 개발자들의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24일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NDC 2018'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현직 개발자들의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국내 게임업계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 'NDC 2018(넥슨개발자컨퍼런스)'이 24일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지난 2007년 이후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NDC는 게임기획을 비롯 프로그래밍, 사업마케팅, 경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세션을 구성하며, 대표적인 '게임 지식 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관람객 수도 급증하는 추세로 지난 2014년 이후에는 약 2만여명의 관람객들이 현장을 방문해 각자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 ▲ 넥슨 사옥 2층에서 진행된 'NDC 아트북' 배포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넥슨 사옥 2층에서 진행된 'NDC 아트북' 배포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이날 역시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에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지어 서 있었다. 국내외 게임산업 종사자를 비롯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까지 수많은 인원이 발표회 및 전시장 등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막을 알리는 오프닝 환영사 및 기조강연은 오후 1시경부터 진행이 예정돼 있지만,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되는 만큼 강연장에도 이미 많은 관람객들이 자리해 있었다.

대학생 민창기(25)씨는 "평소 게임기획 및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아 오전 강연 중 하나인 '밸런스 기획이란 무엇인가'를 듣기 위해 천안에서 올라왔다"며 "NDC에 오면 유명 개발자들의 실제 경험담과 노하우를 직접 듣고 배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방문했다. 게임관련 직업을 꿈꾸는 만큼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 'NDC 2018'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현직 개발자들의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NDC 2018'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현직 개발자들의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게임업계 종사자인 석종현(34)씨는 "게임관련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NDC는 연중 가장 큰 행사로 꼽힌다. 실제 종사자들과 기술 및 업황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NDC의 가장 큰 매력이다"며 "올해 NDC 역시 알찬 세션으로 구성돼 어느 하나 빼 놓을 것이 없다"고 호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 NDC의 세션은 총 106개(공개세션 97개, 비공개세션 9개)로 구성됐으며, 발표자는 약 120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에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기반의 지식공유가 이뤄지는 만큼 업계 관심도 상당하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중국게임기업 텐센트와 미호요 등이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 기술 등의 연구사례 및 노하우를 나눌 예정이다.

  • ▲ 'NDC 2018' 행사장 내 위치한 휴게공간에서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NDC 2018' 행사장 내 위치한 휴게공간에서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NDC의 대표 볼거리로 따오른 '아트전시회'도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작품을 한층 더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입체적인 큐브형 전시 큐레이팅으로 기존 방식과 차별화를 꾀했다. 또 자체적인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의 질을 높이는 한편, 넥슨 소속 아티스트들과 토크쇼를 통해 재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넥슨 사옥 2층에선 매년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는 'NDC 아트북'이 선착순 배포되면서, 상품을 받기 위한 관람객들이 긴 행렬을 이루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배포 시작 10여분 만에 모두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 ▲ 'NDC 2018'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현직 개발자들의 강연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NDC 2018'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현직 개발자들의 강연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현업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프로그래밍한 AI로 카드게임 대결을 펼치는 'AI 챌린지' 역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으며, 행사 기간 사옥 앞 야외공간에서 진행되는 거리공연도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한편 올해 NDC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24일 오후 1시에는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의 오프닝 환영사와 더불어 강대현 넥슨 부사장의 기조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