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홈페이지에 입장문 발표, 사실상 금감원 겨냥한 강력한 유감 표명
  • ▲ 삼성바이오로직스 긴급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긴급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회계조작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감리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 정보가 노출되고 있다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 정보를 외부에 노출하면서 회사가 시장과 투자자들로부터 오해를 받고 있다는데 대한 유감을 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재 진행 중인 감리절차와 관련하여 5월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조치사전통지서를 전달받았으며, 그에 대한 보안에 유의하라는 내용도 함께 통보 받았기에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 3일 조치사전 통지서 내용을 사전 협의 없이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공문을 금감원으로부터 추가로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확인절차 없이 민감한 내용들이 금융감독원 취재 등으로부터 노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예로 ▲'조치사전통지서 발송'에 대한 이례적인 사전공개 ▲'금감원이 당사에 대해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결론 내렸다'는 내용 ▲조치사전통지서에 게재된 '조치 내용' 등을 언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감리절차가 한창 진행중인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이처럼 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노출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당사는 크나큰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해진 감리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해 입장을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17일 임시 감리위원회를 열고 금감원이 보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특별감리 결과를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