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전 옮겨 회계 감사 맡은 것 관련 "시기상 회계 영향 안 미쳐"
  •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출신이 상장하기 전 회사로 옮겨 회계 감사 업무를 맡은 것과 관련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 증선위 비상임위원이었던 A씨는 삼성바이오가 상장하기 석 달 전 이 회사로 옮긴 뒤 회계 감사를 맡아 이사진 중 한 명으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2016년 8월 10일 연 삼성바이오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3명의 사외이사진에 포함됐으며, 삼성바이오 상장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현재 증선위는 김용범 위원장과 1명의 상임위원, 3명의 비상임위원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A씨는 비상임위원 중 1명과 1984년 같은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는 A씨가 상장과 회계사항에 영향을 끼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는 "상장 시점은 2016년 11월이었으며 최소 상장 3개월 이전 이사회를 구성해야 하는 일정에 따라 같은해 5월 이후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을 통해 국내 회계학 전문가인 A씨를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2013년 4월~2016년 4월 증선위 3년 정기 임기를 만료했고 삼성바이오 상장이 결정된 2016년 4월 A씨는 증선위원으로 활동했다"며 "회계학 교수인 A씨 뿐만 아니라 감사위원회 3명은 시점상, 직무상 상장뿐만 아니라 쟁점이 되는 회계사항에도 영향을 끼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