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익 104억원…전년비 73% 감소

카카오가 2018년 1분기에 매출 5554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2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2.9% 감소했다. 이는 카카오페이 등 신규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광고 부문 매출은 알림톡, 캐시프렌즈, 오토뷰 등 카카오 서비스 기반 광고 매출 성장과 신규 광고 플랫폼 도입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 성장한 1546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2856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프렌즈마블, 그랜드체이스 등 신규 모바일 게임 거래액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한 1056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와 카카오M 플랫폼 간의 시너지 효과가 가속화 되면서 전년대비 14% 성장한 1263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도 카카오페이지의 유료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신장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한 53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 매출은 선물하기, 카카오 메이커스 등 커머스 매출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 성장한 1152억원을 나타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AI와 블록체인 등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카오의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경우 올해 초 카카오택시 호출, 주문하기, 보이스톡 등 주요 기능들을 추가한데 이어 2분기에는 키즈 맞춤형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에는 국내 유수의 파트너사들과의 손잡고 스마트카, 스마트 홈, IoT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 부문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한 광고선전비 증가, 각종 서비스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신규 사업 부문의 인원 채용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서 신규 투자를 지속해 업계를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