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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올 하반기 2000명대를 넘기는 대규모 채용 러시를 벌일 예정이다.
1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 우리, 신한, KEB하나 등 주요 시중 은행이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키로 했다.
이들 은행의 총 채용 규모는 올해만 약 2250명 이상일 것으로 집계된다.
국민은행의 경우 매년 3분기 열리는 정기채용에서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입사원과 전문직무인원 총 500명을 채용한 바 있어 올해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은 신한은행은 조만간 300여명 규모의 채용을 열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반기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45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30여명밖에 채용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서울시금고 유치, 시청사 근무인력 등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채용폭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750명을 채용키로 확정, 지난해 대비 26%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부터 일반직 200여명 채용 중이다.
오는 7월에는 개인금융서비스직군 250명, 10월에는 하반기 일반직 300명을 늘려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역시 예년보다 채용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하반기 150명, 지난해 250명을 채용했다.
NH농협은행은 아직 상반기 채용인원에 대한 교육이 진행중이며 하반기 채용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금융공기업도 일제히 채용 확대에 동참할 전망이다.
먼저 산업은행은 올 하반기 60여명을 채용,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올 상반기 신입직원 2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0여명을 추가로 더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하반기에 약 40여명 안팎의 채용을 진행한다.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은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