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대우·청호나이스, 계절가전 에어컨 집중
  • ▲ 신일산업 신상품 핸디형 선풍기 ⓒ 신일산업
    ▲ 신일산업 신상품 핸디형 선풍기 ⓒ 신일산업



    부쩍 더워진 날씨로 일찌감치 냉방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가전업계도 자사 신제품 띄우기에 한창이다.

    올해는 봄부터 심화된 미세먼지 이슈로 공기청정 기능을 함께 갖춘 에어컨이 유행이다. 에어컨과 함께 쓰면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에어 서큘레이터, 휴대가 편리한 핸디형 선풍기 등도 인기가 여전하다.

    신일산업은 최근 신상품 ‘핸디형 선풍기’를 출시했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배터리 안전성과 용량을 개선했다. 신제품엔 삼성SDI의 배터리 셀이 적용돼 있어, 중국산 저가형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발 사고 위험이 적다. 대용량 배터리로 한 번 충전 시 최대 13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곧 신상품 에어 서큘레이터도 내놓는다. 신일은 현재 올해 신상품 서큘레이터의 홈쇼핑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제품은 날개와 바닥 부분을 잇는 목을 길게 설계해 기존 제품대비 풍향 조절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올해 처음 에어컨 시장에 진출한 청호나이스도 제품 홍보로 분주하다. 지난 4월 스탠드, 벽걸이 등 총 7종의 에어컨 ‘하이파’를 선보인 청호나이스는 필터 청소와 같은 관리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청호는 함께 출시한 에어커튼 등의 여름 시즌 제품으로도 매출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대유위니아도 앞서 출시한 사물인터넷 에어컨 ‘둘레바람’ 띄우기에 한창이다. 대유는 사전수요 파악 등을 위해 올해 신제품을 지난 2월에 출시했다.

  • ▲ 청호나이스 에어컨 '하이파', 대유위니아 '둘레바람', 대우전자 벽걸이에어컨 (왼쪽부터) ⓒ 각 사
    ▲ 청호나이스 에어컨 '하이파', 대유위니아 '둘레바람', 대우전자 벽걸이에어컨 (왼쪽부터) ⓒ 각 사



    해당 제품은 최근 에어컨 시장의 트렌드인 무풍 컨셉에 대적할 ‘간접풍’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제품명 둘레바람은 ‘측면으로 둘러 도착하는 바람’이라는 의미로 지어졌다. 올해 제품은 요즘 트렌드에 맞게 공기청정,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다.

    지난해 대유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여름 매출이 크게 뛰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가전 양판점 등에서 제품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한 가족이 된 대우전자와의 공동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한다. 대우전자는 지난 4월 ‘가성비’를 앞세운 벽걸이 에어컨 4종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들은 6, 10평형용으로 1인~소형가구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이 본격적으로 팔리는 6월에 앞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요 가전인 에어컨의 경우 냉방기능 외에도 공기청정, 제습 등의 부가적인 기능을 갖추는 게 트렌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