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전 총장 "존경하는 기업인...마지막 인사 아쉬워"어두운 표정의 박용만 회장 조문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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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타계한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가 꾸려진지 2일차를 맞아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이날 오전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함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조문에 나섰다.반 전 총장은 오전 9시 57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빈소에 도착해 20여 분 간 조문을 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반 전 총장은 조문 후 "구 회장은 기업을 투명하게 운영하셨고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기업인"이라며 "갑자기 돌아가셔서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반 전 총장은 고인과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반 전 총장은 "구 회장을 외교보좌관 시절 해외출장 가던 비행기에서 처음 뵀다"며 그때를 인연으로 최근에도 만남을 시도했으나 구 회장이 와병 중이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반 전 총장은 또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구 회장같은 기업인과 국민이 힘을 합쳐 경제를 일으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후 오전 10시 36경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고인을 찾았다.박 회장은 어두운 표정으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고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춘 후 10분 여 후 빈소를 떠났다.이날 빈소에는 오전 일찌감치 도착한 하현회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유족들과 함께 조문 온 주요 인물들을 맞이했다.구자균 LS산전 대표와 전 재무장관이었던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도 이날 오전 조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