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경 장례식장 도착해 유족들 위로
  • ▲ 손경식 CJ그룹 회장
    ▲ 손경식 CJ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손경식 회장은 오후 2시께 장례식장에 도착해 조문을 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손 회장은 10여분간의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나서면서 "가끔 곤지암 골프장으로 불러주셔서 모시고 골프를 치기도 했다"며 구 회장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손 회장은 "정도경영 앞장선 분인데 큰 일을 하고 가셨다"며 "앞으로 또 새로 맡으신 분들이 잘 해서 위업을 더 빛나게 할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년 간 LG그룹을 이끌어 온 구본무 회장은 지난 20일 오전 9시 52분 향년 73세를 일기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 구 회장은 1년여 전부터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으며 투병하다 최근 상태가 악화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구 회장은 1년 간의 투병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장례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