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서 계열사 혁신 성공사례 공유허창수 회장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단계 성장 가능”
  • ▲ 허창수 GS그룹 회장. ⓒGS
    ▲ 허창수 GS그룹 회장. ⓒGS
 
“변화의 본질을 파악해 신사업기회를 찾아내야 한다. 경영환경의 변화가 사회·경제적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욱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 GS타워에서 주요 계열사 CEO 및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계열사의 경영 성공사례 및 성과공유를 통해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룹내 변화의 DNA를 정착·확산시키기 위해 열리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을 통해 다양한 혁신 사례와 성공체험을 공유하고 변화 문화를 일깨운지 벌써 10년이 다 됐다”고 말하며, 해당 포럼이 GS그룹의 ‘혁신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각사가 발표한 과제에는 시장 변화에 따른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도입과 신기술 적용 등 적극적인 도전과 혁신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현장에서 사고를 전환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축적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포럼에서 GS칼텍스와 GS리테일, GS에너지, GS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들은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차별화 상품 개발전략 등 대표적인 경영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GS칼텍스는 ‘항공가솔린 생산 최적화를 통한 비용절감’ 사례를 발표했다. 기존 항공가솔린 증류공정을 개선해 생산원가와 기간을 줄였다는 것.

GS칼텍스 관계자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최적의 항공가솔린 혼합 제조법을 개발했다”며 “연간 13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급격히 증가하는 1~2인 가구와 맞벌이 고객의 변화에 대응해 출시한 ‘심플리쿡’ 시즌 도시락의 차별화 상품 개발전략을 소개했다.

심플리쿡은 기존의 가정 간편식 보다 한단계 더 진화한 제품이라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특히 장어덮밥과 청포도 샌드위치 등 시즌 한정상품 등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집중해, GS25의 후레시푸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0% 신장했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면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미래 고객에게 제공할 핵심가치가 무엇인지, 우리가 갖춰야할 역량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GS가 가진 사업역량과 노하우를 어떤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