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차 감리위 개시… 대심제로 진행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적 분식회계 여부를 조사하는 2차 감리위원회가 25일 오전 9시 열렸다.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차 감리위는 당초 알려진 대로 대심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인인 회계법인 3자가 참여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2차 감리위가 열린 금융위에는 먼저 감리위원장들이 회의장에 입장했다. 회의 한 시간 전인 오전 8시경까지 김학수 감리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차례차례 들어섰다.

감리위원들은 이날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오전 8시 입장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제가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라서 (회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일축했다.

감리위 회의는 일체 비공개로 진행된다.

금융위는 먼저 2자간 대심을 갖고 필요하면 3자간 대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1차 회의에서 각 당사자간 의견을 한 차례 들은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전문가적 판단을 바탕으로 논의하며 효율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오전 일찍 앞당겨 시작된 데다 감리위원들의 일정을 감안할 때 늦어도 저녁 전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