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푸드 솔루션을 제공"올 하반기 연두로 美시장 진출…뉴욕 스튜디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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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표 우리맛 연구 기자간담회에서 박진선 대표가 연두를 소개하고 있다.ⓒ샘표
"더나은 식문화를 만드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우리맛 연구를 통해 우리맛의 가치를 차는 것과 동시에 연두와 요리에센스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맛을 쉽고 맛있게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박진선 샘표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충무로 샘표 본사 우리맛 공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맛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샘표는 이전까지 체계적으로 분석된 적 없었던 한식에 '요리과학 연구방법'이라는 프로세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맛을 좌우하는 소스인 장과 다양한 식재료, 조리법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 연구한다.
박 대표는 "우리 과거를 돌아보면 사실 먹는 음식이 배를 채우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맛을 즐기고 문화의 일부로 즐길 수 있는 시대"라면서 "현대 식생활에서 우리맛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식생활에 대한 다양한 푸드 솔루션(food solution)을 제공해 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프로젝트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샘표는 지난해 2월 연구소 산하에 리맛연중심을 조직하고 우리맛 연구팀이라는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우리맛 연구팀에서는 셰프, 식품공학자, 영양학자, 콘텐츠 디렉터 등 우리맛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총 83명의 전문가들이 한식 기반 연구와 식생활 연구, 요리 개발 연구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맛 연구팀에서는 지금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 11종과 봄나물 20종, 버섯 8종에 대한 연구를 마쳤으면 현재 해조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연구 결과를 토대로 씀바귀 우유 된장 푸딩, 곰취 모히토, 가지볶음 등 연구를 통한 요리법을 선보였다.
우리맛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최정윤 팀장은 "세계적으로 채식과 발효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우리맛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일반인, 전문가들에게 다양하게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연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샘표는 우리맛 연구와 함께 오는 7월 미국에 연두를 공식 출시하고, 뉴욕 맨해튼에 연두 스튜디오를 여는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연두는 아직 뉴욕 맨해튼 인근 프리미엄 식재료 매장을 중심으로 공급 중이다.
박 대표는 "미국 진출은 3~4년 부터 생각해왔다. 준비 기간만 2년 이상이 걸렸다"면서 "연두가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일반 마트에 공급하면 소비자가 알지 못해 구매로 이어지지 못한다. 프리미엄 시장에 선보인 뒤 일반 대형마트에도 진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대북사업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함경남도 흥남 출신인 고 박규회 선대 회장의 손자다.
박 대표는 "현재로써 진행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앞으로 기회가 되다면 간장과 관련된 사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