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경단련, 10월 한일재계회의 개최 합의전경련 대표인단, 한일 경제계 협력 다짐
  •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전경련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전경련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신임·전임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4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 등 전경련 대표단은 이날 일본 도쿄를 방문해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신임 회장과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전 경단련 회장 등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카키바라 전 회장은 2014~2018년 재임기간 한일 양국 민간경제계 협력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9년 이후 중단됐던 전경련과 경단련간 ‘한일재계회의’를 7년 만에 재개했다. 또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경단련 직원을 전경련에 파견해 지난 4월부터 근무하게 하는 등 사무국간 교류 활성화에 앞장섰다.

    나카니시 회장은 히타치제작소 출신이다. 2014년부터 히타치 회장과 경단련 부회장을 겸임했고, 지난달 31일 경단련 총회를 통해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전경련과 경단련은 간담회에서 나카니시 회장 체제에서도 양국 민간 경제계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오는 10월 우리나라에서 ‘제28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할 것을 합의했다.

    또한 미래 산업과 동북아 평화시대 비즈니스 협력, 통상협력, 한국 청년의 일본취업 등도 논의했다. 

    대표단에 참석한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전경련과 경단련은 1983년부터 한일재계회의를 통해 양국 민간경제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나카니시 회장 체제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대표인단은 경단련 주요인사뿐만 아니라 일본 정계 인사도 만났다. 4일 오후 허창수 회장은 일본 자민당의 핵심 수뇌부로 꼽히는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다케시타 와타루 총무회장을 만났다.

    전경련은 이 자리에서 양국 금융협력의 대표사례인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를 건의했다. 또 북한 경제개방이 현실화될 경우 일본의 대대적인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