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최종현 선대 회장 이어 1998년 한국고등교육재단 2대 이사장 취임한국고등교육재단, 해외 명문대학 박사 학위자 727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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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선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의 뜻에 따라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우수인력으로 성장시키고 있다.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선발 유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재단의 이사장이다.최종현 선대 회장은 지난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을 가지고 비영리공익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그간 우수학생들이 해외 최고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최종현 선대 회장에 이어 지난 1998년 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은 인재 양성 범위를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로 확장했다. 그는 ‘아시아연구센터 지원사업’을 제안해, 현재 중국과 아시아 7개국 18개 기관에 연구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최 회장은 선발된 장학생들을 만나 “여러분은 자원 하나 없는 우리나라의 핵심자산”이라며 “사회와 함께 자란 인재라는 의식을 가지고 각자의 성취를 사회와 공유하겠다는 태도를 가져달라”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저의 고민은 사회적 가치가 활발히 창출되는 사회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여러분도 어떤 생태계를 형성해 나갈지, 어떻게 사회 문제를 해결해야할지 고민해달라”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과 함께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장,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재단은 올해 인문·사회과학분야와 순수 자연과학분야, 정보통신분야 등에서 3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하버드와 MIT, 캘리포니아대 등 해외 유수대학의 박사과정 진학을 앞두고 있다.한편, 한국고등교육재단의 후원기업인 SK는 일체의 대가 요구 없이 우수학생들이 5년간 박사 학위를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SK는 현재까지 36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해왔고, 727명의 해외 명문대학 박사 학위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