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발표 적자회사 비율 35% 달해… 전 분기보다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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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 223곳의 순이익이 전 분기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총 1719억원으로 전 분기(1736억원) 대비 17억원(1.0%) 감소했다. 전년 동기(855억원) 대비로는 864억원(101%) 늘었다.

    분야별로는 운용관련 수수료수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413억원, 6.4%)하면서 영업이익(2314억원)도 전분기 대비 104억원 감소했다.

    반면 영업외수익이 89억원(30.9%), 영업외비용이 99억원(21.3%) 감소하면서 영업외이익은 분기중 1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223곳 중 143사는 흑자(2053억원)를 봤으나 79개사는 적자(-334억원)를 기록, 적자회사수는 전분기(91사) 대비 12사가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적자회사 비율은 42.3%였으나 올 1분기에는 35.6%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자산운용사의 ROE는 12.2%로 전분기(12.6%)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6.8%) 대비로는 5.4%포인트 상승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자산운용사의 수는 3월말 현재 기준 223개사로 지난해 12월말 215개사보다 8개사가 늘었다. 신설된 회사가 4곳, 자문사에서 전환된 곳이 4개사로 모두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다.

    자산운용사 임직원은 총 7612명으로 지난해 12월말(7338명)보다 274명(3.7%) 많아졌다.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98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949조6000억원)보다 31조7000억원(3.3%)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522조1000억원으로 전년말(497조2000억원) 대비 24.9조원(5.0%) 증가했다.

    공모펀드(228조4000억원)가 전년말(211조2000억원) 대비 17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분기중 증가세로 전환됐다. 주로 MMF(11조5000억원 증가), 파생형(3조2000억원), 주식형(1조2000억원) 등이 늘었다.

    사모펀드(293조7000억원)는 전년말(286조원) 대비 7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부동산(2조9000억원), 특별자산(2조7000억원) 위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감원은 "공모펀드가 증가세로 전환하고 사모펀드도 부동산·특별자산 위주로 지속적인 증가세"라며 "자산운용산업 전체로는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고 적자회사비율도 감소하고 있으나 전문사모운용사의 경우 적자회사비율(42.2%)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재무현황 및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