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자인 방향성 ‘현대 룩’… “감성 더한 스포티함”고성능 N 글로벌 전략 선포, “가슴 뛰는 드라이빙 재미 선사”
  • ▲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과 토마스 쉬미에라 고성능사업부 담당 부사장이 7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벨로스터 N’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과 토마스 쉬미에라 고성능사업부 담당 부사장이 7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벨로스터 N’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2018 부산모터쇼’에서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차량에 각각의 개성과 역할을 부여하는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3분기에 출시할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공개했다.

    7일 현대차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부산모터쇼에서 콘셉트카 2종을 공개했다. 아울러 고성능 라인업인 ‘고성능 N’의 향후 전략을 공개해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과 고성능 기술에 관한 청사진을 내놨다.

    ◆ 현대차 디자인 방향성 ‘현대룩’으로 집약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방항성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표현한 ‘현대 룩’으로 집약된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된 콘셉트카 ‘HDC-1 르 필 루즈콘셉트’와 ‘HDC-2 그랜드마스터콘셉트’를 부산모터쇼에서 소개했다. 부산모터쇼에서 서로 다른 두 개의 콘셉트카를 동시에 선보이며, ‘현대 룩’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상엽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는 “최근 전동화와 자율주행, AI 등 신기술의 등장으로 디자인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현대차는 소비자가 중심이 된 감성적 혁신을 지향하는 디자인에 스포티함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현대차 디자인 DNA가 전세계 소비자의 다양한 스타일을 충족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차”라고 덧붙였다.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다이내믹한 선과 감각적으로 조각된 근육질의 바디가 만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을 드러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룩을 통해 디자인 스펙트럼을 최대한 넓혀 소비자의 삶 속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 것”이라며 “일상을 보다 특별하게 만드는 감성적 가치를 소비자에 제공해 지금 보다 더욱 사랑 받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고성능 N’ 글로벌 전략 선포… “가슴 뛰는 드라이빙 재미 선사”

    현대차는 지난 3월 고성능 N 라인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퍼포먼스의 정점에 있는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본격화했고, 부산모터쇼에서 고성능 N에 대한 글로벌 전략을 선포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성능사업부 담당 부사장은 “지난 2016년 ‘2015 비전 그란투르시모’ 콘셉트카를 공개한 이후 2년간 고성능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며 “고성능 N의 첫 모델인 i30N은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뛰는 드라이빙의 재미를 선사해 N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게 하는 것이 현대차 고성능 N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고성능 N 포트폴리오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터득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일반 차량에 지속적으로 적용해 N 라인업 전체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보다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이미지 리더인 고성능 본격 스포츠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능차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일반 차량에도 고성능 디자인과 성능 패키지를 제공하는 ‘N라인’을 운영한다. 또한 보다 높은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는 커스터마이징 부품 및 사양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N 옵션’도 선보인다. 이 옵션은 현대차의 모든 일반 차량에 동일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고성능 N의 비전 발표와 함께 고성능 N 라인업의 국내 출시 첫 차량인 ‘벨로스터 N’도 공개했다. 벨로스터 N은 N 전용 고성능 2.0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 27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f·m)의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2965만~2995만원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벨로스터 N을 소개하며 “벨로스터 N은 연령과 성별 등에 상관없이 색다른 것에 끌리고 고성능 드라이빙의 짜릿한 감성에 열광하는 소비자를 위한 차”라며 “벨로스터 N으로 별도 튜닝이나 외산 브랜드를 찾지 않아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자동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 ▲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오른쪽)과 이상엽 현대 스타일링 담당 상무가 7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투싼 페이스리프트’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오른쪽)과 이상엽 현대 스타일링 담당 상무가 7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투싼 페이스리프트’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 ‘균형 잡힌 다이내믹 SUV’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

    현대차는 부산모터쇼에서 오는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역동적인 주행성능 확보와 차급을 넘어서는 안전사양 탑재, 내·외관 디자인 변화 등으로 ‘균형 잡힌 다이내믹 SUV’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은 볼륨감이 더해진 캐스캐이팅 그릴과 풀 LED 헤드램프, LED 턴 시그널 등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전면부는 선명한 이미지가 강조됐고 후면부는 리어 범퍼와 리어 콤비램프 등에 변화를 줘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내장 디자인은 프로팅 타입 내비게이션이 적용됐고, 크래시패드 등 주요 부위에 가죽이 적용돼 고급감이 향상됐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등 첨단 주행 안전 기술이 기본적용돼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다.

    한편, 현대차는 부산모터쇼에 2700㎡(약 81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현대차의 미래 기술력과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