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쿼녹스, ‘5년 15개 신차계획’ 중 뉴 스파크 이은 두번째 차량카어 카젬 한국지엠 사장 “이쿼녹스, 한국 소비자가 SUV에 원하는 모든 것 제공”
  •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왼쪽부터)과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 스튜어트 노리스 디자인센터 전무가 7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열린 이쿼녹스 신차발표회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지엠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왼쪽부터)과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 스튜어트 노리스 디자인센터 전무가 7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열린 이쿼녹스 신차발표회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지엠
    쉐보레가 7일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새로운 중형 SUV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쿼녹스는 쉐보레가 5년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15개 신차계획에 따라 뉴 스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되는 차량이다. 앞으로 제품 투자와 판매 차종 확대에 집중할 쉐보레 SUV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어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 SUV에 특화된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제품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쉐보레 SUV의 전통과 노하우로 개발된 이쿼녹스는 한국 소비자가 SUV에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쿼녹스는 쉐보레 SUV 라인업의 글로벌 대표 모델이다. 지난 2004년 1세대 모델의 출시 이후 2009년 2세대 모델이 시장에 나왔다. 3세대 신모델의 경우 SUV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에서 지난해 29만대가 팔리며, 풀사이즈픽업 트럭 ‘실버라도’에 이어 북미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쉐보레 관계자는 “이쿼녹스는 개발 단계부터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며 “SUV의 역동성과 세단의 편안함, 충분한 퍼포먼스, 효율적인 연비 등으로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7일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열린 이쿼녹스 신차발표회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지엠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7일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열린 이쿼녹스 신차발표회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지엠
    이쿼녹스는 쉐보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머스큘러리티’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량 전면부는 쉐보레 브랜드 시그니처인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강인한 인상을 준다. LED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 등은 SUV 특유의 당당함이 느껴진다.

    쉐보레는 이쿼녹스의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디트로이트 워렌 기술연구소 풍동 시험 시설에서 500시간 이상의 극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전 세대 대비 10% 이상 공기저항이 줄었다.

    이쿼녹스의 실내 디자인은 쉐보레 시그니처인 ‘듀얼 콕핏’이 그대로 연출됐다. 천연가죽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와 컬러의 조합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공간이 만들어졌다.

    ‘다운 앤 어웨이’ 디자인을 주제로 설계된 센터페시아는 상단라인이 낮게 설정된 덕분에 탁월한 전방 개방감을 선사한다. 직관적 디자인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디자인 통일성을 주는 동시에 사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안전성도 더욱 향상됐다. 이쿼녹스는 센서 및 전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을 상시 감시해 잠재적 사고를 예방하는 ‘360도 전방위 안전 시스템’이 탑재됐다. 아울러 전 모델에 주행 중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시티브레이킹 시스템과 전방충돌경고시스템, 전방거리 감지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특히 캐딜락을 비롯한 고급 모델에만 채택된 GM의 특허기술인 ‘햅틱시트(무소음진동경고시스템)’의 적용이 눈에 띈다. 햅틱시트는 경고음 대신 시트쿠션의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시트쿠션의 진동 위치에 따라 직관적으로 위험요소를 감지해, 경고음으로 인한 피로감과 불안감을 경감시킨다.

    이쿼녹스에 탑재된 친환경 고효율 1.6L 에코텍 디젤 엔진은 136마력의 최대출력과 32.6kg.m의 최대토크를 제공한다. 연비는 13.3km/L로 차체와 엔진의 다운사이징 및 경화로 뛰어난 효율이 실현됐다.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기어비가 최적화돼 SUV 주행성능에 걸맞는 토크와 반응을 제공한다.

    이쿼녹스의 가격은 ▲LS 2987만원 ▲LT 3451만원 ▲프리미어 3892만원 등이다. 경사로 저속주행장치가 결합된 전자식 AWD 시스템은 200만원이 추가된다. 이 시스템은 온·오프 버튼으로 운전자가 주행모드를 선택해 불필요한 상황에서는 전륜구동으로 운행해 연비 향상을 돕는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