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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이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다양한 행보를 실시한다. 우선 오는 7월2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청주와 미국령 괌 노선에 동시 취항한다. 특히 11월 1일에는 기존 간사이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LCC 전용터미널인 제2터미널로 이전한다.

    제주항공은 18일 이석주 대표이사가 일본 간사이국제공항 인근 스타게이트호텔간사이에서 오사카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간사이국제공항에서 미국령 괌 노선에 주7회 운항을 시작한다.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괌 노선 운항횟수는 2016년 주28회에 달했지만, 매년 감소해 올해는 주14회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간사이국제공항 기점의 괌 항공편 부족에 따른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같은 취항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취항하는 한국 거점도시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나게 된다.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운항하는 횟수는 주77회로 늘어 일본 피치항공과 함께 가장 많은 국제선 운항편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LCC전용터미널인 제2터미널 이전으로 인한 항공권 인하가 예상된다. 승객 입장에서는 항공운임 외에 공항시설사용료가 포함된 총액운임으로 항공권을 결재하고 있는데, 간사이국제공항 공항시설사용료는 기존의 제1터미널이 2730엔이었던 데 반해 제2터미널은 이보다 1500엔 줄어든 1230엔만 지불하면 된다. 즉, 약 1만5000원이 저렴해져 제주항공 이용객은 타 국적항공사 대비 항공료가 줄어드는 효과를 얻게 된다.

    제2터미널은 그동안 피치항공과 춘추항공재팬 등 일본 국적 2개사만 이용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외항사 격인 제주항공에 허가됐다.

    제주항공 이용객의 비용 절감 외에도 항공사가 부담하는 공항비용도 기존터미널과 대비해 많은 절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공항시설 사용도 상대적으로 편리해진다. 제2터미널은 3개 항공사만 이용하게 돼 사용공간이 여유로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기 탑승까지 공항 내 이동거리가 단축되고, 버스나 지하철의 등 대중교통 이용도 한결 수월해진다.

    제주항공은 터미널 이전을 계기로 해외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간사이국제공항에 키오스크(무인발권기) 7대를 설치해 승객이 직접 탑승수속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오사카 노선은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과 무안에 이어 청주 등 다양한 지방발 노선을 확대해 타사 대비 편리한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며 “다양한 스케줄과 저렴해진 운임에 이어 공항 이용편의를 더욱 높여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