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뉴데일리
    ▲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뉴데일리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가사 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였다. 지난 4일 운전기사 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16일만에 다시 법원의 구속 심리를 받게 된 것이다.

    두번째 구속영장도 기각될 경우 경찰과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 반면 구속될 경우에는 재벌 총수 부인이 처음 구속되는 사례가 된다.

    서울중앙지법은 20일 오전 10시30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한다.

    이 전 이사장은 필리핀 여성 10여명을 대한항공 연수생 신분으로 입국시켜 가사 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이사장이 얼마나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주도했는지에 따라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 산하의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달부터 대한항공을 압수수색하고 이 전 이사장을 소환조사하는 등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 이 전 이사장은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앞서 이명희 전 이사장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