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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대표들이 모여 청렴사회를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8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전국 200만 건설인들을 대표해 '청렴사회 구현 다짐 선언'을 했다.
건설인들은 이날 기념식에서 그동안 건설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투명·상생 경영을 실현하며 청렴사회 구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경영개선 활동으로 최고 품질의 건설시설물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설산업 내 모든 생산주체간 공정거래와 상생협력 문화를 조성해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건설산업 발전을 도모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기업경영에 있어 △투명한 윤리경영 확립 △회계 및 기업정보 공개 △법령과 원칙 준수 △잘못된 관행 개선 △작업장 사고 예방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안전한 작업 환경 위한 예방적 안전관리활동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건설업계가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만든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청렴사회 구현을 앞세운 것은 최근 재건축·재개발 수주전 과정이 혼탁하게 전개되고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여론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유주현 건단련 회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과거와는 전혀 다른 건설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산업간 융·복합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안전 및 복지를 향상해 나가기 위해 건설업계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설업계는 지금 지속적인 SOC 투자 감소와 주택경기 위축, 공공공사의 자가 수주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남북경제협력의 선두에 서서 건설산업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올해 건설의 날 기념식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그동안의 '공간을 밝히는 건설'에서 '우리 삶을 밝히는 건설'로서의 변화를 도모했다.
이에 '국민의 Lifemark를 세웁니다'를 주제로 국민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건설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회의원, 건설 관련 단체장, 건설기업 임직원 및 수상자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건설의 날을 축하하고 해외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건설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건설산업의 각 분야에서 큰 공로를 세운 건설인 153명에 대해 정부포상과 국토부 장관 표창도 이어졌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김영구 세진종합건설 대표이사와 김주만 바우하우스 대표이사가 수상했고, 은탑산업훈장에는 윤영근 코젠 대표이사, 동탑산업훈장은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본부장, 철탑산업훈장은 김화원 상원건설 대표이사 등 3명이 각각 수상했다.
국토부 건설정책과 측은 "국가 기간산업이자 일자리 산업인 건설산업을 이끌어온 건설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산업, 함께 성장하는 상생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건설산업의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