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 롯데지주 최대주주 입지 굳혀29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총 앞두고 기업 지배력 강화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45억4700만원 규모의 롯데지주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21일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보통주를 롯데지주에 현물출자해, 롯데지주 신주 248만514주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지주 보통주 지분율은 8.63%에서 10.47%로 1.84%포인트 높아졌다. 신 회장은 지분율 10%를 넘기며 최대주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재계 안팎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오는 29일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해석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정기주총을 앞두고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안건을 상정한 바 있다. 구속수감 중인 신동빈 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법원에 보석을 신청, 주총장에 참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롯데지주는 이날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주주를 대상으로 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률이 54.91%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533만6883주 발행에 293만323주가 청약됐다. 청약주식 납입일은 22일이며,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