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냉방 및 무풍냉방 동시 구현… 고효율 모터 적용해 전기료 절감 기여인공지능 기술 탑재, 맞춤형 냉방 및 음성제어 등 사용성 강화
  • ▲ 3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진행된 '삼성 무풍에어컨 개발스토리&핵심 기술 간담회'에서  서형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마스터가 무풍에어컨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DB
    ▲ 3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진행된 '삼성 무풍에어컨 개발스토리&핵심 기술 간담회'에서 서형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마스터가 무풍에어컨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DB
    "소비자들은 시원함을 원하면서도 냉방직풍은 피하고자 하는 상반된 두가지 욕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무풍에어컨의 탄생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삼성 무풍에어컨 개발스토리&핵심 기술 간담회'를 갖고 제품 개발 배경과 활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서형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마스터는 "에어컨 냉방과 관련한 소비자 조사 결과 냉방 초기엔 쾌속냉방을 선호하지만 장기간 사용시 쾌적냉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차가운 에어컨 바람은 오히려 불쾌함을 느끼게 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번거로운 조작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서형준 마스터는 "에어컨이 갖고 있는 본질적 아이러니에 대해 고민한 결과 석빙고와 같이 내부공간에 바람이 없어 불쾌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온도의 균일성이 확보되는 복사냉방이 이상적인 냉방방식이라고 생각했다"며 "바람없는 에어컨을 만들기 위해 4년을 연구한 결과 무풍 유로 구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무풍에어컨의 핵심 기술로 ▲하이브리드 유로기술 ▲메탈 쿨링 패널 구조 기술 ▲고효율 성능 구현 기술 ▲인공지능 쾌적 기술 등 4가지를 꼽았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유로 기술을 통해 강력한 쾌속냉방과 춥지 않은 무풍 냉방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고효율 모터(압축기/팬모터)를 개발, 전기료 절감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경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프로는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은 무풍 냉방뿐 아니라 회오리바람 방식의 직바람도 포함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사용 환경에 따라 다양한 냉방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사용성을 대폭 높인 것도 주된 특징으로 꼽힌다. 인공지능 기술로 작동 내내 맞춤형 냉방이 가능하며 음성인식 제어 및 제품 자체진단 기능 등이 탑재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경주 프로는 "무풍에어컨은 소비자의 사용 패턴, 실내외 온·습도 등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반영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며 "사용자는 스마트씽스(SmartThings) 앱을 통해 삼성전자의 제품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이 연결되는 모든 가전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일부 커뮤니티에서 제기되고 있는 '무풍에어컨 곰팡이 냄새' 등 이슈에 대해선 일반 에어컨 모두 해당되는 사항으로 규정했다.

    서형준 마스터는 "냄새나 곰팡이는 특정 제품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에어컨이 더운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과정에서 열교환기에 습기가 발생하는 것이 원인"이라며 "오히려 무풍에어컨의 경우 많은 구멍이 있기 때문에 통기성이 좋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