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일 임시주총서 상호 변경 의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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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G생명보험이 사명변경 작업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내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 안건을 의결하고 확정할 계획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내달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앞서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주주명부의 기재사항 변경을 정지한다.

    임시주총 정관 변경 안건에는 사명을 교체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이달 13일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에게 임시주총의 의결권을 부여하고 권리주주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 MBK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된 ING생명은 브랜드 사용기간이 만료로 올해까지만 상표를 쓸 수 있다. 

    현재 ING생명은 오렌지색 사자 문양을 포함한 기업이미지(CI)를 사용 중인데 지난해부터 기업 상징 색과 상징물을 담은 브랜드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ING생명은 이미 오렌지생명, 오렌지라이프, 일라이온생명 등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다.

    올해 4월에는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업무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애자일 조직’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사명변경 추진을 위한 브랜딩스쿼드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ING생명은 리브랜딩 예산으로 250억원을 책정한 상태로 브랜딩스쿼드는 새 브랜드 마케팅, 디자인,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그간 오렌지를 내세운 마케팅에 집중한 점을 미뤄볼 때 새로운 사명은 오렌지생명으로 변경할 것으로 보고 있다. ING생명이 기존 브랜드와 연관성 있는 상표를 사용함으로써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ING생명은 보험 상품명에도 '오렌지'란 명칭을 담아왔으며, 상반기에 사회공헌재단인 오렌지희망재단을 출범한 바 있다.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사명 변경과 더불어 ING생명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이 인수 협상 대상으로 떠올랐지만 하반기에 접어든 현재까지 M&A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