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부회장, 유통 계열사 사장단에 경영환경 대응방안 마련 주문
  •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뉴데일리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뉴데일리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의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다.

    5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15개 유통부문 계열사 사장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을 진행하고 있다.

    황각규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간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온 주요 이슈를 되짚었다. 롯데는 구속수감 중인 신 회장이 황 부회장을 통해 기업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각규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유통 계열사 사장단이 힘을 모아 경영에 나서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말문을 열었다.

    황 부회장은 “경영환경의 변화에는 차별화되고 구체적인 선제 대응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며 “쌍방향 소통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계열사들이 시너지 창출의 기회를 얻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고객에 대한 의미를 재정의 함으로써 제공 가치와 전달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환경변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객 계층 변화, 글로벌 경쟁환경 변화를 언급하며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업문화 변화도 주문했다. 고객 및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사, 임직원 등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황 부회장은 ‘인재경영’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미래역량 확보를 위해 핵심인재 선발과 육성에 힘써야 한다”며 “핵심 인재 보유는 신속하고 타당한 정보분석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업의 자산”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황 부회장은 수립된 전략에 관한 강한 추진력도 당부했다. 뛰어난 전략도 실행하지 않으면 무의미한 ‘캐치 프레이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황각규 부회장은 “질적성장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과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황각규 부회장과 이봉철 재무혁신실장, 윤종민 HR혁신실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 실장을 비롯해 15개 유통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