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김포공항 통해 출국… 인도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 일정문재인 대통령 대면 예정… 스마트폰 사업 및 현지 투자 계획 설명 나설 듯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로 출국했다. 오는 9일 인도 현지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인도 출장길에 올랐다"며 "현재까지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참석 외에 다른 일정은 없으며 귀국 일정은 미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현지 준공식에는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부회장과 문 대통령의 첫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8일부터 5박 6일간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길에 나선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삼성그룹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 역시 이번 출장은 지난 2월 '삼성 뇌물사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사실상 첫 공개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석방 이후 한 달에 한 번꼴로 해외 출장길에 오르고 있다.

    출소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유럽과 캐나다로 16일간의 해외출장에 나섰으며, 5월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8일간의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해 재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또 지난달 10일에는 홍콩, 일본에서 열흘간의 출장을 마무리하고 귀국하는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미팅을 비롯해 해외사업 현장 점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문 대통령과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스마트폰 사업 및 인도 투자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노이다 신공장은 월간 스마트폰 생산량 1000만대, 연간 최대 생산량은 1억20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된다. 삼성전자의 현재 인도 스마트폰 생산량은 월 500만대 수준으로 공장이 가동되면 중국, 베트남과 함께 3대 스마트폰 생산거점으로 자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