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정착에 따른 한국 금융시장 기회·미래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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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서울을 금융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다.
금감원은 서울시와 손잡고 홍콩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8년 서울 금융중심지 홍콩 IR 행사'를 10일 개최했다.
서울 금융중심지 정책 홍보 및 외국 금융회사 국내 유치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홍콩 소재 46개 금융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최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북한의 외교·경제적 고립 종식 등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머지 않아 더 큰 기회와 미래를 의미하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북한 개방과 동북아 경제권 재편 ▲자산운용의 글로벌 중심지 도약 ▲핀테크 및 지속가능 금융허브 구축 등 한국 금융시장의 기회요인이 다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과 서울시는 한국 금융시장과 자본시장, 핀테크 산업 현황과 서울 금융중심지 환경을 소개하고, 국내 증권지점을 새로 열 프랑스계 나틱시스가 국내 진입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인허가 절차와 서울시의 외국계 금융회사 지원제도 등 실질적인 내용을 문의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G20 금융규제 개혁 이행·EU 벤치마크법 대응·장외파생상품 시장 개혁 등 글로벌 감독규제 변화와 한국의 감독규제 변화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는 등 예정시간을 초과해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오는 12일 심천시를 방문해 왕리신 심천시 부시장 등을 면담하고 서울과 심천에 상호 진출하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잉단과기(심천)유한공사를 방문해 국내 유망 벤처 스타트업이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중 청년창업 지원센터 개소식에도 참석해 한중협력 펀드 조성 등을 통해 혁신적인 IT 기술 투자와 인큐베이션 활성화 등 생산적·혁신적 분야에 자금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모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국 금융시장의 강점과 외국계 금융사 지원제도를 안내해 한국 진입에 대한 잠재적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금융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피델리티 아시아 홀딩스(Fidelity Asia Holdings), 밸류 파트너스(Value Partners) 등 금융사 2곳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업․하이테크․친환경 등 중국의 미래 신성장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심천시를 방문해 서울 금융중심지의 미래 발전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시와 심천시간 금융회사를 비롯해 핀테크, 하이테크 창업기업을 상호 적극 지원해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