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준공… 2020년 1억2000만대로 생산 확대'중국-베트남' 등 3대 생산거점 확보… '메이크 포 월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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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도 최대 규모의 모바일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샤오미에 내줬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 글로벌 1위 자리도 공고히 할 방침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신공장을 준공하고 현지에서 생산된 휴대폰을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메이크 포 월드(Make for the World)' 사업을 본격 알렸다.단기적으로 현지 내수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중장기적는 인접국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중국, 베트남과 함께 3대 생산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앞서 지난해 6월 삼성전자는 8000억원을 투입해 노이다 공장 확장을 결정했으며 이를 위해 12만㎡에 이르는 기존 공장 부지도 25만㎡로 넓혔다.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현재 노이다 공장의 스마트폰 생산량을 연간 6800만대에서 2020년 1억20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노이다 공장에서는 갤럭시S9, S9+, 갤럭시노트8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모두 생산된다.삼성전자가 이처럼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데는 폭발적인 성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과 일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특히 13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의하면 글로벌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은 2020년 17억8370만대, 2022년 19억5070만대로 증가가 예상되는 데 인도 시장은 2022년 2억6740만대까지 확대가 예상된다.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8.39%에서 5년 뒤에는 13.7%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해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샤오미, 삼성전자, 오포, 비보, 화웨이 등 5개 회사가 77%를 점유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4분기 삼성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 이후 6개월째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는 31%의 샤오미로 삼성전자는(25%) 2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