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기업인, 5개 협력분야 실무단 구성… 공동 프로젝트 추진
  •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9일 인도 뉴델리 타지 디플로매틱 엔클레이브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9일 인도 뉴델리 타지 디플로매틱 엔클레이브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우리나라와 인도 기업인들이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의연합회는 10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CEO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5개 협력분야 실무단 구성 ▲신규기술 공동프로젝트 추진 ▲경제인행사 정례화 등이 담긴 공동성명을 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협력사업 진행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CEO 라운드 테이블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는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시드하스 벌라 엑스프로 회장 등 17명이 나섰다.

    양국 기업인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자동차와 인프라, 전자·IT, 창업, 혁신 생태계 등 5개 분야에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실무단은 향후 5개 분야별 협력방안을 발굴해 양국 기업인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국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미래형 제조기술, 로봇 등 중점을 두고 있는 신규 기술분야에서도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용만 회장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신산업과 제조업, 인프라 협력 등 다양한 경제의제가 비중 있게 논의됐다”며 “회담 결과를 살릴 수 있도록 양국 대표기업들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은 “양국 정상들의 굳건한 리더십으로 한국과 인도의 새로운 협력 시대가 기대된다”며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업이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인도 CEO 라운드 테이블은 양국 대표기업인들이 모여 협력사업 진행 및 애로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로, 첫 번째 행사는 지난 2015년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