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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갑질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그룹 총수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저녁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두 항공사 직원들은 ‘함께 가자 갑질 격파 문화제’에서 총수퇴진과 범죄행위 처벌을 요구했다. 두 항공사 직원들은 처음으로 공동 집회를 열었으며 200여명이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신변 노출로 인한 사측의 불이익을 우려해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 등을 착용했다.
이날 집회는 두 회사 총수 일가의 각종 갑질 사례 고발, 상대 회사 직원들 응원,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 써서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그동안 겪은 부당한 인사 발령 사례 등을 밝히며 양 사의 정상화 및 총수 퇴진 운동을 서로 지지하기로 약속했다.
집회 참가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국민들의 인권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우리들의 변호를 맡아달라”고 말했다.
또다른 참가자는 “그동안 약자의 입장에서 갑질을 당해왔으며 약하지 않으려면 힘을 모아 싸워야 한다”며 “법이 정한 노동조합을 통해 쟁의하고 법의 틀 안에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과 8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삼구 회장 퇴장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가한 양대 항공사 직원연대는 기내식 대란은 예견된 일이었으며 기내식 대란은 박 회장 등 경영진 책임이 크다며 경영진 교체를 요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