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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한 가운데 단기 배당성향으로 25%를 장기적으로는 30%를 제시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옛 외환은행 서울 명동 본점 빌딩매각은 연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곽철승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0일 상반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주당 400원, 9.2% 수준의 중간배당 성향을 결의했는데 단기 배당성향 타깃은 25%, 장기는 30% 수준"이라며 "실적에 따라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보통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201억원이고 시가배당율은 0.9%다. 하나금융은 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높여가겠다는 배당정책을 밝혀왔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온 옛 외환은행 본점 빌딩 매각은 올해 안에 매각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권이 예상한 빌딩 매각가는 7000억원 수준이다.
곽 전무는 "구체적인 조건을 밝히기 어려우나 올해 중으로 이익에 반영되긴 쉽지 않겠다"고 전망했다.
KEB하나은행의 올해 순이자마진(NIM)전망은 목표치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곽 전무는 "하나은행은 부채의 듀레이션이 길고 자산이 짧아서 지난해 3~4분기와 올해 1분기까지 NIM이 개선되다가 2분기쯤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범위 내에서 조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의 2분기 NIM은 1.57%로 지난 1분기와 동일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올해 하반기 NIM이 1.58%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규제측면에서 하락 요인이 있지만 그 정도는 그 동안 해 온 노력으로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요인이 없으면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