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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신화

    SK그룹이 정부의 긴급구호대와 별도로 자체적인 긴급구호단을 라오스 현지에 급파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라오스에서 발생한 재난과 관련, 수재민 구호 등 사태 수습을 위해 최광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구호단을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SK는 지난 25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한 뒤 오늘 오전 최 위원장과 사회공헌위원회 임직원 등 20여명을 라오스에 파견한다. 

    긴급 구호단은 사태의 시급성을 고려, 구호에 필요한 생필품과 의료용품 등을 태국에서 우선 조달하기로 했다.

    또 라오스에 있는 100여명의 SK건설 현지 비상대책반과 합류해 구호활동에 나선다. SK는 현지 구호상황을 파악, 추가로 필요한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부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으며, 선발대 7명이 오늘 출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긴급구호대 파견 등 정부 차원의 강력한 구호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SK건설이 참여한 라오스 수력발전댐의 일부(보조댐)가 붕괴해 수백명의 사상자와 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410㎿ 규모의 이 댐은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공동 수주해 태국의 랏차부리전력, 라오스의 LHSE(Lao Holding State Enterprise)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건설 중이었다. 2013년 2월 착공했으며 올해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