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코딩 능력으로 'AI 스피커' 제작… AI 생태계 활성화 목표서울대, 카이스트, 고려대와 협력… 올 하반기 AI 교육과정 신설·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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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국내 최초로 사용자가 직접 AI(인공지능) 스피커를 만들 수 있는 'AI 메이커스 키트'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AI 메이커스 키트는 사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잡지 '메이커스'와 세트로 발매됐다. 메이커스 특집호(메이커스: 어른의 과학 Vol.03 내맘대로 AI 스피커)에는 AI 음성인식 기술의 작동원리와 키트 제작 방법, 응용 사례 등을 수록했다. 

    키트는 대형 서점과 인터넷서점, KT샵, 메이커스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작동에 필요한 초소형 저가 컴퓨터 '라즈베리파이3B'와 SD카드 등이 포함된 A버전(11만8000원)과 라즈베리파이3B가 제외된 B버전(4만8000원) 등 2가지로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AI 메이커스 키트가 국내 AI 산업 발전은 물론 AI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음성인식 플랫폼이 없어도 AI 메이커스 키트를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AI 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중학생에 이어 내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해당 키트를 활용한 교육도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KT는 서울대 공과대, 카이스트(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과 올 하반기부터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하기로 합의하는 등 AI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에도 힘을 보탠다. 

    김채희 AI사업단장 상무는 "이번에 출시한 키트가 AI 저변을 넓혀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