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임직원 15명 방북해 추모식 개최 예정
  • ▲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현대엘리베이터
    ▲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4년만에 방북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그룹은 대북사업을 맡고 있는 현대아산이 30일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5주기 추모식 개최와 관련 북측으로부터 방문동의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이날 오전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방문동의서를 받았고 이날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로부터 방북 승인이 날 경우 현대아산은 8월3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5명이 방북해 금강산에서 정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2004년 정 전 회장 1주기 때부터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추모식을 열지 못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고, 조만간 통일부로부터 방북신청서에 대한 답변이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그룹은 지난 11일 방북을 추진하기 위해 통일부에 북한 접촉 승인 신청을 했다. 이후 북한이 행사 일정과 내용을 확인한 뒤 방문동의서를 보냈고 통일부의 허가에 따라 현대아산에 방북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