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출소 이후 5번째 해외 출장… '글로벌 경영 행보' 한 달에 한 번꼴 오는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만남 유력… 투자 및 고용 계획 내놓을 듯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유럽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삼성 뇌물사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후 다섯번째 해외 출장으로, 유럽 출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정확한 출국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재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11일 이 부회장이 인도에서 귀국한 직후 유럽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8일 인도 현지에서 열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바 있으며, 당시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오는 6일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주 안으로는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김 부총리와 면담 과정에서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출장 기간이 짧지 않은 데다 유럽은 인공지능(AI) 및 전장, 5G 이동통신 산업 등 삼성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사업이 발전한 지역이어서 향후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과 이번 출장이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재계 관측이다.

    한편 이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행보는 올 초 출소 이후 한 달에 한 번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유럽과 캐나다로 16일간의 해외출장에 나섰으며, 5월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8일간의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했다. 6월에는 홍콩, 일본에서 10일간의 출장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