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이카루스M', 출시 일주일 만에 매출 순위 TOP5 안착'스마일게이트-컴투스-게임빌' 등 신작 출시 눈앞… 시장 재편 가능성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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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올 상반기 대형 게임사에 밀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중견 게임사들이 반격에 나서고 있어,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 전망이다.

    업계에선 기존 대형 게임사 위주의 모바일게임 시장 재편 가능성에 따라 그간 위축돼 있던 중견 게임사들의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출시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은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TOP5에 진입한 상태다.

    지난달 27일 출시 하루 만에 종합 인기순위 1위, 최고 매출 5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이카루스M은 장기간 매출 상위권에 자리해 온 리니지M(엔씨소프트), 검은사막M(펄어비스), 뮤 오리진2(웹젠), 리니지2 레볼루션(넷마블) 등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1일에는 넷마블의 대표 흥행작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치고 매출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PC 온라인 '이카루스'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원작의 인기와 '착한 과금' 정책 등이 흥행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와 증권가에선 이카루스M의 일 매출을 평균 4~5억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출시 일주일 밖에 안된 시점에도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까지 매출 순위 5위권을 유지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표 중견 게임사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31일 신작 모바일 RPG '에픽세븐'의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올 하반기 대형 게임사들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3D MMORPG가 아닌 2D 턴제 RPG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 단계부터 오리지널 IP를 통한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만큼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연출과 방대한 스토리라인을 구현, 출시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분기 조용한 행보를 이어온 컴투스와 게임빌 역시 주요 기대작들이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주요 중견 게임사들이 하반기 본격적인 대작 경쟁에 잇따라 합류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재편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검은사막M 등 기존 흥행작들의 국내 매출이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하반기 대대적인 순위 변동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게임 시장의 경우 주요 대형 게임사들의 활약이 돋보인 반면, 중견 게임사 중에선 펄어비스와 웹젠 외에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인 곳이 없다"며 "3분기를 기점으로 다수의 중견 게임사들이 숨고르기를 끝내고 대작 경쟁에 시동을 거는 만큼 모바일게임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