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북방정책 성과물 도출 관심사
  • ▲ 지난 6월 열린 한-러 정상회담 모습 ⓒ연합뉴스 제공
    ▲ 지난 6월 열린 한-러 정상회담 모습 ⓒ연합뉴스 제공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당시 합의한 한-러시아 양국간 서비스·투자 FTA 협상 후속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산업부에 따르면  FTA 협상 對국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청회는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의견 청취를 목적으로 한다.

    두 나라 정상은 지난 6월 회동에서 서비스․투자 FTA 협상 개시를 위해 각각 국내절차에 착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부는 FTA 체결시 성장세에 있는 러시아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투자 분야에서도 안정적 환경 조성과 투자자 보호 강화로 양국 기업의 상호 진출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GDP 중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대 32.1%에서 지난해에는 56.2%로 까지 오르는 등 급성장 추세다.

    공청회에서는 FTA의 경제적 타당성과 기대효과 과제 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 등이 패널로 참석해 협상 방향 및 업계 요청 사항을 논의하는 한편 방청객에게 발언기회도 제공한다.

    산업부는 최근 미-중 통상분쟁 및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통상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新북방정책 일환으로 추진하는 한-러 FTA가 타결될 경우 경제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러 FTA 협상 개시를 위한 절차 추진 및 철도·가스 사업 협력을 포함한 총 12건의 기관 약정(MOU)을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2년 후인 2020년에는 양국간 교역액 300억달러, 인적 교류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입장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뒤 국회보고 등 후속조치를 서둘러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