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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15일 실시되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일 기준 100일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능은 전년도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기에, 수험생은 남은 기간 성적 향상을 위한 학습이 중요하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 긴장감·초조함 등에 대한 불안감을 표현할 수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규칙적인 학습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
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전형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98개 일반대가 2019학년도 대입을 통해 선발하는 신입생은 34만7478명으로, 이중 수시에서 76.2%로 모집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전형을,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다만 수시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 지원할 경우, 기준 충족이 관건이기에 수능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시모집을 겨냥하는 수험생이라면 목표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수시 최저기준이 제시됐다면 충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수능까지 약 3개월 남겨진 상황에서, 먼저 취약점을 판단해 보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자신의 위치를 냉정하게 판단해 대비에 나서야 한다. 수능 6월 모의평가 등을 부족한 요소를 찾아내고, 그동안 풀어본 문제 등을 통해 보완점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취약 영역에 집중하면서도, 다른 영역도 꾸준히 기출문제 풀이 등을 통해 감각을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EBS 교재·강의를 연계한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70%를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EBS를 활용한 학습이 중요하지만, 동일한 문항이 아닌 변형·재구성 등을 통해 연계된다는 점에서 기본 개념·원리 등을 이해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취약 영역, 자신 있는 영역에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하며 그동안 풀어본 문제들을 완벽하게 알고 맞혔는지,알면서 틀렸는지 등을 정확히 구분해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역대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정리, 핵심을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찬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장은 "국어 영역에서 중위권은 틀린 문제를 복습하면서 실수를 줄이도록, 상위권은 변별력을 갖춘 1~2문제로 가리는 경우가 많아 집중해야 할 파트를 학습해야 하며 EBS 교재, 모의고사 등을 통해 꼼꼼한 복습이 필요하다. 수학은 최고난이도 1~2문제에 대한 정리와 3~4등급은 EBS, 기출문제를 통한 개념정리 및 연습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절대평가인 영어는 고난이도 문항으로 자주 등장하는 빈칸 추론을 대비하고, EBS 연계 뿐만 아니라 간접·비연계 지문에 대비할 수 있는 글들을 읽어보면서 주제를 빠르게 파악하는 연습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커지는 긴장감에 포기하겠다는 생각, 부족한 영역에 대한 초조함에 밤샘공부를, 실수 부담에 불안감을 강하게 표현하는 것은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것보다 시간에 맞춰 취약과목 학습, 주요 단원 학습, 집중 학습 등 적절한 계획을 실천해야 한다. 시험 당일 영역별 시간에 맞춰 실전 연습에 나서고, 초조함을 강조하기 보다 다른 수험생도 동일한 시간을 두고 수능을 준비한다고 인식해야 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무더위가 심한 상황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 지치는 경향이 높은 상황에서 처음 학습 계획, 패턴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밤샘공부는 금물이며 9월 모평에 염두에 두고 공부하려는 경향보다 , 모평 이후 마무리 학습을 어떻게 나설 지 파악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습 계획을 이어갈 수 있는 동기 부여가 필요하기에 새로운 각오, 단기적 결과를 바라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