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언팩서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워치' 3종 공개지난 2분기 글로벌 시장서 10.5% 점유하며 3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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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조재범 기자] 삼성전자가 확 달라진 '갤럭시 워치' 출시를 통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 워치' 3종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통합된 갤럭시 스마트기기와 서비스 경험을 그대로 제공한다는 의미로 스마트 워치 브랜드를 '기어(Gear)'에서 '갤럭시 워치'로 변경했다.'갤럭시 워치'는 삼성 스마트 워치의 디자인 특징인 원형 베젤 디자인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디테일한 요소를 더했으며 처음으로 초침 소리와 정각 안내음을 지원하며 시계 본연의 사용 경험을 더욱 강화했다.배터리 용량도 늘려 매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472mAh대용량 배터리와 10nm 스마트 워치 전용 칩셋으로 사용시간 대폭 확대됐다.여기에 실시간 스트레스 관리, 보다 정교해진 수면 관리, 실내운동 21종 포함해 업계 최다인 총 39종 운동 트래킹으로 포괄적인 건강 관리를 가능케 했다.'갤럭시 워치'는 8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 같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모든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스마트 워치 시장 경쟁에서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90만대를 출하해 10.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전 분기(10.8%)와 작년 동기(12.7%)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로, 순위도 핏비트에 밀려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2분기 스마트워치 38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44.4%를 차지했다. 애플은 작년 출시한 애플워치3의 높은 인기로 작년 4분기에만 780만대를, 올해 1분기에는 50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다.뒤를 이어 가민(8.2%), 화웨이(4.7%), 파슬(4.7%), LG전자(1.2%) 순으로 조사됐다.특히 올 하반기 LG전자와 애플 등 경쟁사들의 신제품 공개가 예고된 만큼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원형 디스플레이에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OS인 '구글 웨어'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애플 역시 가을쯤 아이폰 신제품과 함께 전작 대비 베젤(테두리)을 줄이고 배터리 용량을 늘린 '애플워치4'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