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구축 및 중금리대출 확대로 수신자산 더 커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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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DB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저축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금금리 상품을 통해 수신자산을 늘리고 있다.13일 저축중앙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저축은행의 총 수신자산은 52조7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 등 수신상품 이용자 수는 약 5% 증가한 364만9897명을 기록했다.4대 저축은행 중 수신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은 JT저축은행이었다. 올 1분기 JT저축은행의 수신자산은 전년 동기 7122억원보다 38.64% 증가한 9874억원을 기록했다.다음으로 OK 저축은행이 22.60%(3조718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SBI저축은행과 월컴저축은행은 각각 올 1분기 5조3534억원, 1조71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2%, 5.28% 늘었다.이러한 저축은행 수신자산의 증가세는 장기고객 유지 및 신규고객 확보를 목적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높인 데 따른 결과다.이달 13일 기준 저축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6%로 1년 전보다 0.38%포인트 상승했다.반면 시중은행의 이달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76%로 저축은행과 0.84%포인트 차이가 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2.25%)와 카카오뱅크(2.20%)의 금리도 저축은행의 평균금리보다 낮았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디지털·모바일 시스템 개발 및 확대로 저축은행의 수신자산 및 이용자 수는 한동안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또 올해 4분기에는 중금리대출 시장 확대에 따른 업계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됨에 따라 예금 금리가 더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수신자산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특판 형태로 정기예금 금리를 시중은행보다 높게 책정해 기존 고객 유지 및 신규고객 확보의 수단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다”며 “최근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따른 고객 이용편의성 증대 역시 수신자산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