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홍성공장 지붕에 1.5㎿ 규모 태양광 시공… 유지보수도 맡아SK E&S 사업운영, 에스와이패널 시공, 벽산 임대수익… '일석삼조'
  • ▲ 에스와이패널이 솔라루프 공법으로 시공한 아산 에스와이빌드 지붕태양광. ⓒ에스와이패널
    ▲ 에스와이패널이 솔라루프 공법으로 시공한 아산 에스와이빌드 지붕태양광. ⓒ에스와이패널

    에스와이패널이 벽산 홍성공장 지붕태양광 시공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공장지붕 태양광사업 확대에 나선다.

    에스와이패널은 SK E&S(전북에너지서비스)와 벽산 홍성공장에 1.5㎿급 지붕태양광발전소 공사 EPC(설계·구매·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붕면적은 1만3542㎡이며 연간 발전량은 197만㎾h으로, 500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대규모다.

    앞서 SK E&S는 벽산과 지붕임대 태양광발전 계약을 맺고 에스와이패널에게는 시공을 맡겼다. 에스와이패널은 11월 말 공장 준공이 나면 내년 2월 지붕태양광공사 착공 후 3월 상업 운전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와이패널은 공사가 완료되면 O&M(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해 운영기간 동안 유지보수 관리도 맡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SK E&S와 에스와이패널 간 태양광발전사업 협력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양사는 공장 지붕 등 중대형 건축물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사업을 진행한다.

    건축주가 지붕을 빌려주면 SK E&S는 임대기간 동안 지붕에 대한 임대료를 지불하고 태양광발전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핵심인데, 에스와이패널이 노후지붕 개량과 태양광 공사 및 운영관리를 맡게 된다.

    SK E&S는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 공급의무 발전사 중 하나로, 지붕태양광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을 확보하려고 한다.

    SK E&S 측은 "건자재 전문 기업인 에스와이패널과 협업하는 지붕태양광 사업으로, 일반 태양광 시공사와 다르게 누수 방지와 내풍 설계 등 지붕 관리 측면에서도 기술력이 높아 사업수요 대상자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에스와이패널 측은 태양광 설치를 위해 지붕에 구멍을 뚫지 않는 무타공방식의 지붕재와 체결구를 특허기술로 확보하고 있어 사업 진행시 지붕개량 효과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초속 50m 이상의 풍압 안정성을 고려하는 내풍 설계와 기존 지붕태양광의 고질적인 문제인 타공에 따른 지붕 누수로 인한 하자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당사의 솔라루프 시공공법을 통해 지붕 태양광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벽산 홍성공장은 홍성군에서 역점사업으로 조성한 홍성일반산업단지 내 중심 공장으로, 인근 공장에 확장성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조성된 홍성일반산단은 현재 95% 분양됐고, 2022년까지 약 47만㎡ 규모의 제2일반산단 조성을 위해 올해 3월 투자협약도 마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5월 RPS 개편방안을 발표해 임야태양광 가중치를 0.7로 하향 조정하고 지붕태양광 가중치는 1.5로 유지하는 것과 함께 2022년까지 전국 산단 공장 지붕에 원자력발전소 3기 규모(3.2GW)의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목표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에스와이그룹은 전국 44개 국가산단에 적극 홍보하고 기존에 지붕재를 납품한 공장 및 물류창고 등에 적극적으로 제안, 사업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