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블록체인 기반 은행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 선봬

삼성SDS가 은행연합회의 블록체인 기반 은행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BankSign)'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하나의 인증서로 타은행 모바일 뱅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졌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으로 '보안성'을 대폭 강화해 공인인증서 갱신 기간도 3년으로 늘어 사용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28일 삼성SDS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힌 뱅크사인을 사용하는 고객은 한 은행의 공동인증서를 발급 받아 다른 은행에서도 간단한 인증만으로 거래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고객들은 은행 서비스 이용시 매년 인증서를 갱신하고 거래 은행마다 등록과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뱅크사인을 통해 한 번의 인증만으로 여러 거래 은행의 뱅킹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증 수단도 간편비밀번호와 지문, 패턴 등으로 다양해졌다.

   

뱅크사인은 블록체인의 특성인 분산합의와 은행간 실시간 인증정보 동기화를 통해 인증서 위변조를 방지한다. 블록체인 보안 외에도 통신구간을 암호화하고,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다시 이중 암호화하는 등 보안성을 높였으며, 공동인증서 유효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삼성SDS는 지난 2015년 블록체인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지난해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스마트 계약, 관리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선보인 바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한 글로벌 연구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뱅크사인 사업의 경우 지난해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금융, 제조, 물류, 공공 등 다양한 업종에 블록체인 플랫폼 적용을 확대한 데 이어 은행권으로도 외연을 넓혔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유홍준 삼성SDS 금융사업부장 부사장은 "뱅크사인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은행 서비스에 적용한 첫 사례"라며 "삼성SDS는 은행과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