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주총회서 유상증자 및 사명변경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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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라이프가 하루 뒤면 푸본생명을 1대 주주로 맞게 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대라이프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금감원을 거쳐 금융위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에 따라 현대라이프는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3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할 계획이다. 푸본생명은 현대모비스의 실권주 896여억원 전량을 인수하며, 기존 2대주주에서 현대라이프의 1대 주주(62.45%)로 올라선다. 반면 현대커머셜과 현대모비스는 20.21%, 16.93%로 2대와 3대 주주로 변경된다 

    이번 결정으로 대주주가 현대차그룹에서 푸본생명으로 바뀌면서 사명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라이프는 6년 만에 사명을 푸본현대생명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현대라이프는 지난 2011년 현대차그룹이 녹십자홀딩스가 가진 녹십자생명 주식 전량(1756만 4630주, 지분율 89.4%)를 2283억원을 매입해 2012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 후 탄생한 기업이다. 

    또한 대주주와 사명이 바뀌더라도 현 대표 체제는 유지할 계획이다. 이재원 대표는 지난 2017년 현대라이프생명 대표이사를 재임했다. 지난 8일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연임이 결정됐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현재 주주총회 준비 및 사명변경 신청 등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달 말 푸본생명이 현대라이프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