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기조연설 주제 AI 초점… 조성진 부회장 첫 기조연설 나서최신 기술 담은 전자제품, AI 플랫폼 연동 기반 '스마트홈 미래' 제시
  • ▲ 지난해 열린 'IFA 2017' 독일 전시장 전경ⓒ뉴데일리DB
    ▲ 지난해 열린 'IFA 2017' 독일 전시장 전경ⓒ뉴데일리DB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8'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FA 2018'이 오는 31일부터 엿새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약 50개국의 1800여개 업체가 참가해 미래를 선도할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올해 'IFA 2018' 화두는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소비자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제시한 AI(인공지능)·스마트홈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행사 트렌드를 미리 가늠할 수 잇는 IFA 기조연설 주제들도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성진 부회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은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AI로 더 자유로운 삶'이란 주제로 첫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닉 파커 부사장은 '새로운 컴퓨팅 가능성', 다니엘 라우쉬 아마존 부사장도 인간이 전자기기를 조정하고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에 음성인식 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자업계가 스마트홈 시대를 맞아 허브로 내세운 AI 스피커에 대한 관심도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공개 행사 때 첫 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의 경우 'LG 엑스붐(XBOOM) AI 씽큐'가 유럽영상음향협회(EISA)로부터 수상하기도 했다.

    여기에 생활가전 제품을 사물인터넷(IoT)과 음성명령 인식 등으로 연동한 스마트홈 경쟁도 눈길을 끈다.

    각기 다른 생태계를 구축해 향후 열릴 시장 선점을 위한 것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무풍에어컨' 등을 자사 AI 플랫폼인 '빅스비'와 연동해, 그 사용법을 다양한 시나리오로 시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오는 2020년까지 AI 기능을 모든 가전제품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AI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 '스타일러 씽큐'를 처음 공개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엑스붐 AI 씽큐' 스피커 전용 체험공간도 따로 마련한다.

    이와 함께 자사 AI플랫폼인 '딥씽큐'를 기반으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AI 체험공간도 꾸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서도 하반기를 이끌 가전 제품 트렌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이슈인 AI가 최대 관심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