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모바일 실이용자 6601만명, 전분기比 5.3%↑모바일뱅킹 95% 차지…PC 기반 인터넷뱅킹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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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이용자 10명 중 9.5명은 모바일뱅킹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업점 창구와 CD·ATM, 텔레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18개 은행의 모바일뱅킹 실제 이용고객수는 6601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뱅킹 실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PC 기반의 인터넷뱅킹만을 이용하는 고객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실제 이용고객수는 6959만명으로, 모바일뱅킹이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수의 95%를 차지했다. 

    실제 이용고객수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 1분기(84.3%)부터 4분기(89.5%)까지 쑥 오르더니 지난 1분기 90%를 넘어섰다.

    실제 이용고객수는 최근 1년간 조회 또는 자금이체 이용실적이 있는 고객을 말한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의 일평균 이용실적을 살펴보면 건수는 증가했지만, 금액은 감소했다.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한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건수는 1억1664만건으로 전 분기 대비 7.5% 증가했지만, 이용금액은 53조28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이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만 보면 전 분기보다 9.0% 증가한 7348만건을 기록했다. 이용금액은 5조911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및 금액 기준으로 각각 63.0%, 9.6%다. 건수에서는 모바일뱅킹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금액에서는 인터넷뱅킹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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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모바일뱅킹족이 급증하면서 영업점 창구와 CD·ATM, 텔레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은 감소하고 있다.

    6월중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한 입출금 및 자금이체서비스 이용 비중은 49.4%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중 이용 비중이 40.7%였던 걸 감안하면 1년 새 10%가량 증가한 셈이다.

    그나마 모바일뱅킹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CD·ATM도 조금씩 줄고있는 추세다. 6월중 CD·ATM 이용 비중은 34.3%로, 지난해 3월 비중은 37.4%였다.

    고객들이 영업점 창구를 방문하는 일도 손에 꼽힐 정도다. 지난해 3월중 창구 이용 비중이 11.3%에서 같은 해 12월 10.0%까지 떨어졌으며, 지난 3월중 9.5%에서 6월중 8.8%까지 감소했다.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한 조회서비스 이용 비중(84.1%)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이다.

    반면 영업점 창구는 지난해 3월보다 4.1% 하락한 9.8%를 차지했고 CD·ATM 3.1%, 텔레뱅킹 3.0%를 기록했다.

    한편 2분기 국내 은행의 인터넷·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4067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고객이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전 분기보다 5.3% 증가한 9977만명을 기록했다.

    등록고객수도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이 느는 추세다. 지난해 1분기(61.7%)부터 올해 1분기(68.6%)까지 오르더니 2분기에 70.9%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