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노피 파스퇴르의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가 생후 6~35개월 영유아 인플루엔자의 68.4%를 감소시켰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29일 을지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박씨그리프테트라주' 국내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생후 6~35개월 영유아 대상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영유아 5400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6~35개월 영유아에서 백신 유사 바이러스주에 의한 인플루엔자를 68.4%까지 감소시켰다. 모든 A형·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50.98%까지 줄였다. 해당 연구는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4개 대츅의 43개 센터에서 1년 9개월간 진행됐다.
4가 백신인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기존 3가 독감 백신과 달리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보다 광범위하게 예방한다.
해당 백신은 지난해 6월 생후 36개월 이상 전 연령 접종 허가를 받아 출시됐다. 지난 6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 접종 허가를 받아, 접종 연령이 확대됐다. 이로써 올해 독감예방접종시즌부터는 '영유아를 포함한 온가족의 독감백신'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목표다.
이번 백신은 6개월 이상 전 연령이 단일한 용량인 0.5ml로 4가 접종이 가능해진 게 특징이다.
기존 3가 백신의 경우 부작용을 우려해 6~35개월 영유아에게는 다른 연령대의 절반 용량인 0.25ml를 투약해왔다. 최근 캐나다, 영국 등은 36개월 미만 영유아에게도 0.5ml을 투약할 것을 권하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이번에 4가 백신을 개발하면서 6~35개월 영유아에게 0.5ml를 접종해도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밥티스트 드 클라랑스 사노피 파스퇴르 대표는 "사노피 파스퇴르는 더 많은 사람들을 인플루엔자 질환으로부터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독감 예방 시즌에 한국에서는 영유아의 독감 예방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자, 다양한 독감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 파스퇴르는 전 세계 독감백신의 40%를 공급하고 있는 백신 분야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