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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9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해양 레포츠 체험부터 게임 페스티벌, 음악 축제까지 주제도 가지각색이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 즐길 거리를 미리 만나본다.
◇"여름 더위 물렀거라" 바닷가 축제
경기도 시화호에서는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화나래마린페스티벌’이 9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다. 카약, 요트 체험과 뱃길 투어가 기다린다.
같은달 14일부터 16일까지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는 ‘시흥갯골축제’가 마련된다. 염전 체험과 갈대 습지 탐방을 할 수 있다.
강원 삼척에서는 신라 이사부 장군을 주제로 한 ‘이사부축제’가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가을 꽃에 취해 볼까
경기도 양주 나리공원에서는 ‘천만송이 천일송 축제’가 9월 15일, 16일 이틀간 열린다. ‘고양가을꽃축제’도 9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안성팜랜드에서는 9월 2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코스모스를 주제로 ‘코스목동 축제’가 개최된다.
강원도 정선에서 9월 21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는 ‘민둥산억새꽃축제’는 억새 산행의 명소로 올해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새빨간 꽃잎이 눈길을 사로잡는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는 9월 13일부터 19일까지다.
◇제철 먹거리 다모였다… 전국 농수산물 축제
고추, 구기자, 전어 등 제철 신선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축제도 기다리고 있다.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음성 청결고추축제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각각 열린다.
고소한 전어 향 가득한 축제도 두 군데서 열린다.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9월 1일부터 16일까지, 광양전어축제가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각각 개최된다.
전북 부안에서는 곰소젓갈축제가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충남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가 8월부터 9월 16일까지 열린다.
◇밖으로 나온 역사 교과서 ‘문화재 기행’
문화재가 테마인 ‘밤 마실’ 행사가 전주와 김해에서 각각 열린다.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전주 문화재 야행’ 행사는 전주한옥마을 풍남문, 경기전 일대에서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한옥마을 일대를 거닐며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조선 왕조의 문화를 전하는 취타 퍼레이드를 감상하고, 왕이 먹던 음식으로 알려진 ‘조선시대 치킨’ 포계도 맛볼 수 있다. 한지등과 역사서(실록)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김해 문화재야행’은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수로왕릉 일대에서 열린다. 가야 왕릉 사이를 거닐며 달빛의 고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구지가’ 설화가 깃든 김해구지봉 등 가야 문화재를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
백제 문화를 재현한 ‘백제문화제’는 충남 부여와 공주에서 9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음악과 게임, 문화 축제
경북 포항과 대구에서는 각각 재즈 축제가 열린다. 대구국제재즈축제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칠포재즈페스티벌은 9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성남게임월드페스티벌은 9월 1, 2일 이틀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인디게임, 오버워치 등 크리에이터 게임 대회가 눈길을 끈다.
역동적 퍼포먼스로 유명한 원주 다이내믹 댄싱 카니발은 9월 11일부터 1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