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정어리 풍부… 러시아측도 긍정적 반응"정부 지원해달라"… 해수부 "진지하게 고려해볼 필요"
  • 수협이 해외 어장 개발을 지원을 정부에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30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한일 어업협상이 3년째 표류하면서 대형 선망어업을 중심으로 수산업계 경영난이 심해지자 이를 돌파할 대책으로 해외 어장 개발 필요성이 제기된다.

    수협 관계자는 한일 어업협상에만 의존하다 보니 수산업계 어려움이 커 가까운 러시아 어장을 중심으로 대체 어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러시아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러시아 남쿠릴 수역에 고등어, 정어리가 적정량보다 많이 살고 있어 다른 어종의 서식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남는 고등어, 정어리를 한국이 어획하면 양국 간 윈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해외 어장 추가 개발은 진지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 사항이라며 “2001년 해외 어장 개발에 착수해 남동태평양 지역 등 해외 10개 어장을 개발해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