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반 편성, 시설복구와 함께 '안전성검사' 이후 수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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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인삼 농가를 위해 인삼 수확시기를 앞당겨 '긴급 구매' 나선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집중 호우로 인삼의 해가림시설 손상과 인삼밭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은 파주, 연천, 포천 등의 경기북부지역과 철원 등의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인삼을 긴급 구매해 농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9일 비상대책반을 편성,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삼에 대한 최종 안전성 검사를 즉시 시행해 긴급 구매를 지원한다.
인삼은 9월 중순부터 11월말까지가 수확의 적기로 이 시기에 전국 각지 인삼밭의 순서를 정해 구매하지만 이번과 같이 인삼밭의 시설이 붕괴되거나 침수가 되면 인삼의 상품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져 조기 수확을 해야 인삼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긴급 구매 준비와는 별도로 수확되기 전 인삼에 대한 안전성검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지난달 30~1일 양일동안 긴급 안전성 시료 채취를 실시했고 주말동안 최종 안전성 검사가 통과된 인삼밭을 대상으로 9월초부터 순차적으로 구매를 시작한다.
박종곤 KGC인삼공사 원료사업실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수확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인삼 농가의 어려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긴급 구매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